롯데그룹, "호텔롯데 상장 국민과의 '약속' 다시 준비해 연내 상장 나설 것"

2016-06-16 00:01
"일본 주총 끝난 뒤 이달 말 귀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롯데그룹의 수사 상황에 관해 국민에 사과를 전한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의 상장에 관해서 반드시 재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신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최근 그룹의 사태에 관해 사과를 전하면서 호텔롯데의 사장에 관해서는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텔롯데의 상장 계획 철회와 관련한 질문에서 “호텔롯데의 상장은 무기한 연기가 아니고, 다시 준비해서 연말까지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상장은 국회에서 국민과 약속한 사항이므로 꼭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5일 롯데그룹은 이같은 신회장의 발언에 관해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마무리 하고 일정이 가닥이 잡히면 호텔롯데의 상장에 다시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지난해 8월 대국민사과와 같은해 9월 국정감사 등에서 호텔롯데의 상장을 통해 일본롯데의 주주 지분율을 낮추고 투명경영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호텔롯데는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 이후인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