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자기 발전 계획' 평가해 장학금 준다
2016-06-15 10:00
매 학기 5명 선발 1250만원 지급···40년간 10억 지원
부경대가 이번 학기부터 지급하는 '정효택장학금'이 그것이다.
부경대는 매학기 3, 4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꿈과 목표 그리고 실천방안을 담은 '자기 발전 계획'을 공모해 우수학생 5명을 선발, 최대 350만원 씩 1250만원을 지급한다.
앞으로 40년간 400명의 학생이 총 10억 원을 지원받는다.
정 회장은 세계적인 타이어 전문 기업인 ㈜흥아에 1951년 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1995년 대표이사 회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인생을 정리할 시점에 나의 힘든 젊은 시절을 함께 해준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후배들이 지금 어렵더라도 용기를 가치고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진우 학생은 '재난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구호 로봇을 만들기 위해 로봇 연구소 연구원이 되거나 로봇회사를 창업하겠다'는 발전 계획서를 제출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옥현승 학생은 '우리나라 대기‧수질 오염 등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 분야 공무원이 돼 환경을 지키겠다'는 계획서를, 김철환 학생은 '식품 분야 회사 CEO가 돼 사회에 기부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의 계획서로 선발됐다.
이들은 이번 학기에 이어 제출한 계획서에 밝힌 내용을 얼마나 실천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자기 발전 실적을 제출하면 졸업할 때까지 매학기 장학금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