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재정협력체 연차총회 "한국의 재정운영 배우고 싶다"

2016-06-14 13:59

조용만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왼쪽)이 필리핀 예산관리부장관(오른쪽), 필리핀 감사원장(가운데)과 함께 아·태재정협력체(PEMNA)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기획재정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14개국의 재정운영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아·태재정협력체(PEMNA) 연차총회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총회에서는 재정 투명성과 시민참여, 재정개혁 경험을 주제로 각국이 재정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대표로 기조연설을 한 조용만 기재부 재정관리국장은 민간투자제도, 재정정보 공개 시스템 등 한국의 제도를 회원국에 전수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회원국들은 한국의 재정 운영 노하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회원국들은 재정 정보와 통계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한국의 '열린재정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공개 범위와 공개 주기 등 운영방식을 한국 측에 물었다.

회원국들은 발생주의 회계제도 운영상황을 공유한 분과회의에서도 한국을 모범사례로 평가했다.

조 국장은 필리핀 민간투자제도(PPP) 센터장과 면담을 하고 지식공유프로그램(KSP)을 활용한 양국 간 민간투자제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필리핀 측은 2011년부터 한국정부와 공동으로 PPP 포럼을 개최하는 등 어느 정도 네트워크가 형성된 만큼 KSP제도를 창구로 양국 간 PPP제도가 활발히 공유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 뜻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