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브렉시트 불안감 속 일제히 하락 마감

2016-06-14 04:39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3일(현지시간)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경기 순환주를 중심으로 약세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67% 하락한 2,862.38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1.16% 떨어진 6,044.9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80% 내려간 9,657.4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5% 감소한 4,227.02에 각각 문을 닫았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3.02%나 뒷걸음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둔 경계심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론트래드의 제그 천드리 매니징 디렉터는 "우리는 브렉시트 투표와 연준 회의를 앞둔 전례없는 시기에 진입했다. 우려의 벽이 상당히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브렉시트 변수에 맞물려 관심을 끄는 런던 증시는 주로 금융과 이동통신 계열 주식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바클레이즈 주가가 2.51% 밀렸고, BT그룹 주가는 2.75% 미끄러졌다.

마찬가지로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알리안츠와 코메르츠방크 주가 역시 각기 2.89%, 3.45% 내려갔다. 또한, 도이체뵈르제와 도이체방크 주가도 나란히 3.06%, 3.46% 떨어져 하락장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파리 증시에선 크레디아그리콜과 소시에테제네랄 주가가 각각 3.34%, 3.32%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