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시대 교육 산업시대 위주에서 문제해결 중심으로 변화해야”
2016-06-10 06:00
2016년 제6회 진로교육포럼 개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교육이 산업시대 위주에서 문제해결 중심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0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한 2016년도 제6차 진로교육포럼에서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미래 직업시대를 준비하는 학부모의 진로교육’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기술발전의 영향으로 인간의 직업이 로봇이나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경우 대량 실업자가 양산될 우려가 있으므로 자신의 전문성을 토대로 새로운 학습과 적응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생존해 나갈 수 있으며 교육도 산업시대 위주에서 문제해결 중심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직업이 생성, 통합·분화, 소멸과정을 거치는 유기체와 같으며 기술발전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받고 있고 인간의 직업도 기계에 의해 지시받는 직업과 기계를 지시하는 직업 두 부류로 나뉜다며 다양한 미래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숙지해 변화에 사전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힐 계획이다.
차 연구위원은 미래사회에 변환능력과 전문성이 중요하며 100세 시대에 최소 3개 직업이 필요하고 직업분야도 다를 가능성이 높아 주변 학문, 비즈니스, 네트워크들을 융화하고 활용해야 생존이 가능하다며 향후 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신기술을 이용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솔루션 시대가 올 것이므로 학교교육 뿐만 아니라 기업-사회-국가의 역할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황매향 경인교대 교수는 ‘자녀 성장단계별 맞춤형 학부모 진로교육 강화’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학부모의 자녀에 대한 긍정적 영향을 확대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며, 자녀의 요구나 학부모의 필요에 부합되도록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들에 대한 실천방안을 논의한다.
그는 진로발달에서 부모는 자녀에게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진로 선택시 자녀의 요구에 부모가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고 학부모의 필요에 부합되는 진로교육이 부재하다며 학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볼 때 학부모 진로교육 필요하며 학부모 맞춤형 진로교육의 제공을 위해 입시경쟁, 낮은 행복감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연계하고 다문화·한부모·조손가정 등 취약집단을 정책적으로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교육부를 비롯한 학부모 대표, 진로교육 전문가, 시도교육청 관계자, 진로진학상담교사 등이 모여 학부모의 진로교육 방향을 논의한다.
교육부는 진로교육법 시행과 제2차 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학부모의 진로인식 개선과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학부모 전담 온라인 상담전문가를 신규로 확대 배치하고 학부모를 진로전담교사 지원 전문인력으로 활용하는 한편 올해 자녀성장단계별로 학부모 진로교육 교육과정 개발·배포하고 학부모용 진로교육 콘텐츠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