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국토교통부·LH 우정병원 정비 선도사업 추진

2016-06-09 13:53

[사진제공=과천시청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시(시장 신계용)가 9일 국토교통부, LH와 우정병원 정비 선도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 시장을 비롯, 손태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조현태 LH 행복주택 본부장등 관계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19년째 방치되고 있는 우정병원을 지난 2014년 시행된 ‘공사 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에 따라 국토부와 LH가 직접 참여, 협의 또는 수용방식으로 취득 후 건물을 철거하고, 주거등 용도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3개 기관이 서로 제도, 기술, 경험 등을 공유하고 협력하여 우정병원이 전국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 사업의 첫 번째 성공적인 사례이자 모델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정비사업 모델개발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각종 제도개선도 추진하여 사업 소요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효과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건축주 등 이해관계자와 채권관계 협의, 시민의견 조율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인허가 관련 행정절차 이행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그간 각종 개발사업의 노하우를 제공하여 방치건축물 여건, 도시미관 및 지역경제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효과적인 사업계획 수립에 힘쓰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신 시장은 “그동안 우정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F팀 구성, 정상화추진위원회 운영, 연구용역, 시민설명회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높은 채권액과 낮은 사업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해 안타깝다”며 “오늘 협약으로 과천시민들의 오랜 숙원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손태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전국 방치건축물 정비선도사업의 제1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천 우정병원이 단 기간 내에 가장 효율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