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미술관 특별전 <우리 미술 속 소나무와 바위 이야기 Ⅱ>

2016-06-09 08:00
6.8.~8.21. 송(松)·암(巖)이 담긴 다양한 옛 미술품 전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 시립박물관의 분관인 송암미술관은 2016년 특별전시로 8일부터 8월 21일까지 ‘우리 미술 속 소나무와 바위 이야기 Ⅱ’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인천시립박물관 개관 70주년과 송암미술관 재개관 5주년을 맞아 2011년 개최했던 송암미술관 재개관 기념전 ‘우리 미술 속 송암 이야기 Ⅰ- 화폭에 담은 송암’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첫 번째 전시가 조선 후기 문인화에 담긴 소나무와 바위에 관한 것이었다면, 이번 전시는 우리 민족의 삶과 한층 밀접한 미술품들이었던 민화, 도자, 공예품에 표현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에는 송암미술관 소장품 뿐만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공립·대학박물관의 소장품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이 소나무와 바위에 대한 한 층 다양한 의미와 아름다운 표현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청자상감수목문매병’은 소나무가 표현된 고려청자의 드문 예로서 가치가 높다. 십장생 무늬로 장식된 백자와 자수, 나전 공예품 등은 관람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기괴하고 해학적으로 표현된 민화의 바위들은 감상에 또 다른 재미를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크게 소나무와 바위라는 2개의 주제로 나뉘며, 각각은 3개의 소주제로 나뉜다.

‘첫 번째 이야기, 소나무’는 ‘선비의 이상’, ‘구복(求福)과 벽사(辟邪)’, ‘장수(長壽)의 기원’으로 구성된다.

‘두 번째 이야기, 바위’는 ‘문인의 완상 취미, 괴석(怪石)’, ‘사랑방에 들인 바위산’, ‘복록(福祿)의 기원’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주제의 구성으로 옛 사람들이 소나무와 바위를 여러 의미의 상징으로 치환하고, 미적으로 승화시킨 예들을 확인할 수 있다.

미술관을 방문하는 학생들에게는 특별전 연계 활동지를 제공한다. 전시를 감상하며 활동지에 적힌 문제를 풀면, 미술관 측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손수건에 소나무 잎을 찍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송암미술관 홈페이지(http://songam.incheon.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2-440-6770)로 문의하면 된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