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지방재정개악 결코 용납할수 없어!"
2016-06-08 21:52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8일 지방재정개악은 정부의 재정책임을 지방에 전가하고, 지방자치단체끼리 싸움을 부추겨 결국 민주주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지방자치제도를 통째로 없애버리려는 현 정부의 마지막 확인사살이라며 결코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 시장은 자신의 SNS에 “지방재정개악은 지방자치에 대한 집단학살에 이은 확인사살”이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재를 위해서 민주주의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지방자치제도를 통째로 폐지한 사례가 있다. 독재자들에겐 지방자치나 국민들의 다양한 사고나 이 사회의 다원성이라고 하는 것이 불편하고 귀찮은 존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 정부는 박정희 정권의 전통을 이어받아 국민획일화 과정을 실제 집행하고 있다”면서 “교과서 국정화, 누리과정 예산 전가작업, 중앙정부의 재정적 부담 지방자치단체 전가를 일례로 들었다.
그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자체 수입으로 필수비용을 조달하는 곳은 경기도 6개 시 밖에 남지않았다”며 “나머지는 필수법정경비를 조달하지 못해 정부가 주는 지원금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지자체가 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를 죽이고 중앙집권독재를 강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빼앗았다”면서 “이는 결국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자치제도를 통째로 없애버리려고 하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확인사살 과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