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맞은 분양시장…은행 가계대출 연중 최대 증가
2016-06-08 12:00
![성수기 맞은 분양시장…은행 가계대출 연중 최대 증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6/08/20160608111447975195.jpg)
[자료=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분양시장 성수기에 따른 집단대출 증가세로 은행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 가계대출 잔액(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660조9204억원으로 5월 중 6조7212억원 늘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달 5조2214억원에 이어 연중 최고치다. 올 1월 2조1132억원 증가한 은행 가계대출은 2월 2조8664억원, 3월 4조8810억 등으로 매월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그러나 5월 기준 지난해 7조3000억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지난달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96조967억원으로 4조7189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지난 1월에는 2조705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2월 2조6073억원, 3월 4조3753억원, 4월 4조5553억원 등으로 매월 증가 규모가 커졌다.
지난달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164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원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달 어린이날 및 어버이날,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에 따라 기타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대기업 대출 잔액은 166조6569억원으로 3782억원 감소했으며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77조4395억원으로 3조7177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47조5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늘었다.
5월 말 은행의 수신잔액은 1405조2628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3635억원 늘었다. 이 중 수시입출식 예금과 정기예금이 각각 6조5000억원, 4조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