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OST, 일본을 홀리다

2016-06-08 07:48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일본의 한류 팬들이 한국 드라마의 감성과 매력에 흠뻑 취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 주제곡(Original Sound Track, 이하 OST)을 현지 한류 팬들에게 소개하고 해당 곡을 부른 국내 아티스트들의 일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 2016(DRAMA ORIGINAL SOUND KOREA 2016)’이 지난 2일 일본 도쿄 신주쿠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7일 밝혔다.

주일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김현환)과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쇼케이스에는 휘성과 화요비, 허니핑거식스, 김민승, 잉키 등 한국을 대표하는 5개 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현지 한류 팬과 콘텐츠업계 관계자 1600여 명도 함께 했다.

쇼케이스와 함께 열린 미니 토크 코너에서는 OST의 매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행사에 참가한 아티스트들이 직접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미생’과 ‘시그널’의 김준석 음악감독과 박성일 음악감독이 특별 게스트로 초청돼 OST 창작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쇼케이스가 끝난 후에는 일본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계자들과 국내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교류회가 이어졌다.

주일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김현환 원장은 “올해로 여섯 번째 열린 한국 드라마 OST 쇼케이스는 한류 발전과 한·일 문화교류 촉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며 “공연 현장을 찾은 한류 팬들의 열렬한 기대에 적극 부응해 그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사무소 이경은 소장은 “B2B의 성격을 지닌 쇼케이스와 B2C의 성격을 지닌 콘서트를 융합한 행사 개최를 통해 국내 아티스트들의 일본 진출을 돕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