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군(19)의 유가족과 서울메트로가 보상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서울메트로는 유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보상방안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김군의 발인식은 9일 오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장례절차는 유가족의 뜻에 따르고 모든 장례비용은 서울메트로가 부담키로 했다.

또한 고인의 명예회복과 시민들의 추모를 위해 사고 장소의 승강장 안전문 근처에 추모 내용을 담은 위령표지를 유가족과 협의해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승강장 사고지점과 시민들이 추모의 장소에 남긴 각종 물품들은 장소를 따로 마련해 보관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 정수영 사장직무대행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은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