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세계 최초' 웹 콘텐츠 페스티벌 열린다
2016-06-07 14:27
[사진=2016 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추진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세계 최초로 웹콘텐츠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금까지 동영상 관련 대회는 있었지만 웹 콘텐츠를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김택환, 이하 추진위)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개최 소식을 알렸다.
아시아 유럽 53개국이 참여하는 아셈(ASEM) 문화장관회의와 연계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CJ E&M의 DIA TV, 트래저헌터, 샌드박스, 비디오빌리지 등 MCN(Multi Channel Network)협회 소속 국내·외 크리에이터 20여명을 포함해 모두 35개 팀이 참여한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으로 게임과 뷰티·놀이·음악·먹방·유아놀이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자인 크리에이터들은 릴레이 토크, 멘토링, 사인회, 뮤직스테이지, 오픈 스튜디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도티(나희선)와 양띵(양지영)은 오는 23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돼 페스티벌의 서막을 연 후 각각 팬사인회와 릴레이토크에 참여한다.
인터넷 게임방송 크리에이터로 비속어나 욕설없이 맛깔나게 방송해 ‘BJ(Broadcasting Jockey)계 유재석’이라 불리는 대도서관(나동현)과 한국생활 6년의 경험을 10~20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상으로 제작해 페이스북에 올려 유명세를 탄 ‘미국남자’ 데이브(David Kenneth Levene Jr.)는 홍보대사 활동 외에도 릴레이토크와 멘토링, 팬사인회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기타리스트 정선호와 싱어송라이터 감성주의(류지혜), 힙합레이블 나쁜 녀석들, 피아노 치는 남자 이정환은 뮤직스테이지에 참여한다. 실험영상, 웃긴 영상으로 인기를 얻은 ‘섭이는 못말려’ 유튜브 크리에이터 조섭과 ‘안재억의 재미있는 인생’ 운영자 안재억, ‘재인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김재인, 먹방과 게임 등으로 활동하는 최고기(최범규)도 릴레이토크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짱피디(장주영)와 혜강(이혜강), 운학(김운학), 마일드, 램램(최민규), 푸아TV(조영완)는 크리에이터 멘토링과 사인회, 릴레이 토크 등에 참여한다. 뷰티 크리에이터 곽토리(곽경민), 요리 분야에서 활동하며 ‘맛있는 레시피’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더스쿱(이경하), 어린이 놀이로 이름을 알린 라임튜브(길기홍)도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크리에이터계의 스타들 외에도 중국의 투예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어린이 대통령’ 뽀로로를 만들어 낸 아이코닉스의 뽀로로 영상 및 신작 론칭, 유튜브, EBS 미디어, 북팔 등 플랫폼과 웹콘텐츠 관련 국내외 업체들도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웹드라마 배급 및 유통 계약을 위한 상담 등도 현장에서 진행된다.
민주평화교류원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웹드라마와 웹소설·애니메이션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참여해 자사 대표작품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24일에는 웹콘텐츠의 관련한 국제컨퍼런스도 열린다. 중국 북경대, 칭화대 교수를 비롯해 유튜브 아시아 마케팅 총괄, 네이버 NHN 관계자 등이 참여해 ‘모바일 시대, 웹콘텐츠의 진화’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택환 위원장은 “올해 페스티벌은 관객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행사로 만들 계획”이라며 “웹콘텐츠 산업의 현황 및 미래에 대한 전망과 함께 관련 정보통신 기술의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자 동시에 직업으로서 크리에이터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크리에이터계의 4대 천왕’으로 꼽히는 대도서관과 데이브, 도티, 양띵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