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5년 만에 기업 IPO...연쇄 진출 신호탄
2016-06-06 13:46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아르헨티나 기업이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이번 IPO를 기점으로 현지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늘어날지 주목된다.
아르헨티나 현지 제과업체인 아바나(Havanna)가 6일(현지시간) 2억 7750만 페소(약 236억140만원) 규모의 기업 공개(IPO)를 진행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주식 매매 규모는 17.5%로, 주당 32페소나 37페소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47년부터 영업해온 아바나는 몇 해 전부터 IPO를 준비해왔으나 국가 정책으로 인해 추진이 제한됐었다.
경제자문기관인 푸엔테의 에밀리오 일락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IPO는 아르헨티나의 자본 시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아바나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또 다른 기업들이 연쇄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는 4월에 평균 7.2% 금리에 165억 달러(약 19조5700억원) 규모의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이는 신흥국 국채 발행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여기다 지방정부나 팜파 에너지아, 아코르 등 기업들까지 고무된 시장 분위기에 편승하면 올해 아르헨티나의 채권 발행액은 300억 달러(약 35조 5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