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 전세가율 2014년 이후 첫 하락
2016-06-06 10:57
강남구 아파트 전세가율 58.8% 전달대비 0.02% 하락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강남권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평균 58.8%로 전달의 59%보다 0.02% 하락했다. 강남구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하락한 것은 감정원 조사 기준 2014년 8월 이후 지난달이 처음이다.
서초구와 송파구의 전세가율도 62.6%, 68.7%로 전월보다 0.2%포인트씩 하락했다. 서초·송파구의 전세가율은 2014년 6월 이후 처음 떨어졌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동구도 68.3%를 기록하며 지난 4월의 68.4%보다 0.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강남구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전셋값이 0.12% 오르는 동안 매매가격은 약 6배 수준인 0.71% 상승했다. 서초구도 지난달 전셋값이 0.01%로 보합세를 보인데 비해 매매가격은 0.33% 상승했다.
강남권 등지의 전세가율이 하락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71.7%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 측은 "올해 전셋값이 대체로 예년에 비해 안정된 모습이어서 당분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도 크게 높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