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결승 2루타’ 김태균, 또 한 번 지배했다

2016-06-05 21:27

[한화 이글스 김태균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태균(34·한화 이글스)이 또 한 번 경기를 지배했다.

한화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스윕한 한화는 4연승을 달렸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중심에는 김태균이 있었다.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김태균은 이날도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2사 1,2루에서 삼성 마무리 심창민의 시속 143km짜리 초구를 잡아당겨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짜리 2루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5월24일 넥센전부터 12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는 김태균의 최근 타격감은 놀랍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나오지 않았던 장타가 터지며, 김태균다운 야구를 해주고 있다. 득점권 상황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중심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5월25일 넥센전서 5타점을 쓸어 담은 김태균은 이후 치른 10경기 중 9경기에서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균이 살아나자, 최하위 역시 한화 역시 경기력이 살아나며,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 됐다.

시즌 초반만 해도 힘들 것 같았던 한화가 다시 힘을 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태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