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4개월째 상승…설탕값 '껑충'

2016-06-05 11:22
유엔식량농업기구(FAO) 5월 식량가격지수 발표…전월보다 2.1% 상승한 155.8포인트 기록

연도별 세계식량가격지수 변동 추이[사진=농립축산식품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식량가격지수가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2.1% 상승한 155.8포인트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FAO가 1990년 이후 매월 23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해 5개 품목군별로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5월 식량가격지수에서 가장 가격 상승폭이 큰 품목은 설탕으로, 전월보다 11.7% 증가한 240.4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 최대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와 중국의 생산 전망이 악화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육류(▲2.0%·151.8포인트), 곡물(▲1.6%·152.3포인트), 유제품(▲0.4%·128.0포인트) 등도 소폭 상승했르며, 유지류(▼1.8%·163.3포인트)는 중국·인도·EU의 낮은 팜유 수요와 늘어나는 말레이시아의 수출가용량 등으로 하락했다.

한편 올해와 내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 전망치는 2015·2016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25억4290만톤, 소비량 전망치는 0.9%(2280만톤) 증가한 25억4570만톤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