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티니위니 中 기업에 팔리나? 이주 예비입찰 진행
2016-06-03 00:01
인수 후보로 중국 업체들 거론…킴스클럽은 내주 본계약 가능성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여성복 브랜드 '티니위니'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이 이번 주중 진행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티니위니 매각 주관사로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선정하고 이주 내 예비입찰을 벌일 방침이다.
현재 인수군으로 뽑히는 업체들은 산동루이, 션마패션 등 중국의 거대 의류 회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책으로 함께 진행되는 킴스클럽 매각의 본계약도 이르면 다음 주께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킴스클럽의 지분 일부를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랜드는 추후 콜옵션을 통해 지분을 다시 매입하는 구조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그룹계열사의 잇따른 신용평가 강등상황으로 채무 상환 위기에 처한 이랜드는 조만간 다른 신용평가사들의 정기 신용 평가 발표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이 발생할 경우 채무 만기연장의 거부사태가 벌어져 그룹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