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도심 학교서 닭 돌보기 프로그램 진행
2016-06-02 14:19
학교꼬꼬 입학식 열어…체험‧치유의 장으로 활용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학교에서 닭을 기르면서 생명의 소중함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농촌진흥청은 ‘학교꼬꼬 입학식’을 도시 인근 5개 학교에서 열고, 학생들이 직접 닭을 돌보며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참여학교는 대전광역시 용산초등학교, 대덕초등학교, 서울특별시 태랑초등학교, 전주시 원동초등학교와 전라중학교 등 5곳이다. 학교꼬꼬 입학식에는 각 학교 교사와 학생 30여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꼬꼬봉사단 활동에 성실히 임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식 뒤, 직접 ‘꼬꼬 집(닭장)’을 예쁘게 꾸미고 병아리와 토종닭을 입식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닭 기르기와 돌보기, 분뇨로 텃밭 퇴비 만들기, 체험학습 등을 담은 학교꼬꼬 돌보기 지침서와 일지를 전달한다. 또 올해 11월까지 ‘학교꼬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학생들의 인성과 정서 등의 효과를 분석해 체험농장과 교육농장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명숙 농진청 기술지원과장은 "정성껏 돌보다 보면 생명이 탄생하는 기쁨과 함께 닭 울음소리가 정겹게 들리게 될 것"이라며 "학교꼬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축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