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6.0%↓…17개월 연속 감소(2보)

2016-06-01 10:48
가전, 컴퓨터, 석유화학, 섬유 등 증가세…반도체, 일반기계, 철강, 차부품 등은 전월 대비 축소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5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하며 지난달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6년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398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0% 줄었다.

월간 수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인 17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수출 감소폭은 지난 4월 두 자릿수에서 다시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지난달 수입액은 327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3% 감소했고, 무역수지 71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5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가전, 컴퓨터, 석유화학, 섬유 등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반도체, 일반기계, 철강, 차부품 등 감소율이 전월 대비 축소했다.

지역별로는 대(對) 미, 베트남․ 아세안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 일본, 중동, 중남미 등 주요시장 수출은 감소율이 전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지난 2015년 11월 이후 6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로 돌아섰다.

산업부 관계자는 “5월 수출은 세계 경기부진, 저유가, 단가하락 등 부정적 여건에도 불구, 일평균 수출액이 금년 중 최고치 기록했다“며 ”2015년 11월 이후 최소 감소율을 시현하는 등 수출회복 기반은 유지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