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64세 지원 황금시간' 선언… 2020년까지 지자체 최초 종합지원기반 구축
2016-06-01 11:00
'50+캠퍼스' 2018년까지 권역별 6곳 건립 예정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올해를 중장년층 지원의 황금시간으로 선언했다. 지자체 첫 실천 전략인 '50+ 종합지원정책'을 내놓고 추진동력이 될 체계적 지원기반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50+ 마스터플랜' 기자설명회를 열어 "서울 인구 5명 중 1명은 50~64세로 최대 규모 인구집단이면서 100세 시대를 온몸으로 맞고 있다"며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각종 지원에서 소외돼 왔던 이들의 불안한 미래를 제2전성기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종합지원정책의 추진은 '50+재단'이 컨트롤타워이자 싱크탱크로 역할한다. 콘텐츠 기획·개발을 총괄하며 작년 10월 제정된 조례에 따라 설립된 출연재단이다. 아울러 '50+캠퍼스'의 운영을 맡는다.
19개소의 '50+센터'는 풀뿌리 현장 안내소 및 지역사회 정착의 실행거점이 된다. 캠퍼스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지역기반 활동공간이다. 현재 도심‧동작‧영등포 3개 센터가 운영 중이고, 노원센터는 올 9월 개관을 앞뒀다. 시는 2020년까지 총 19개 센터를 갖춰 전 자치구에 50+ 지원시설(캠퍼스‧센터) 1개소씩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서울시는 △사회공헌형 공공일자리(보람일자리) △기업 퇴직(예정)자 대상 민간의 '서울형 앙코르 펠로우십' △관광사업, 협동조합을 통한 민간일자리 △맞춤형 취‧창업, 기술교육 같은 일자리 창출 구상도 내놨다.
박원순 시장은 "100세 시대의 허리에 해당하는 50+세대가 튼튼해질 때 청년 및 어르신도 혜택을 받게 된다"며 "당사자에게는 준비된 노후를, 서울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