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 박신양 "마라톤을 끝낸 기분…응원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종영 소감
2016-06-01 09:24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신양은 1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드라마 종영에 대해 솔직하게 소회를 털어놨다.
박신양은 “길이 정해져있지 않았던 마라톤을 끝낸 기분입니다.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쳤지만 한편으론 무사히 마치게 돼 ‘다행이다’라는 말을 스스로 계속하게 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 한편이 흔히 그렇듯이 이번에도 다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다행히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처음에 이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의미와 재미가 있는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를 만들자고 제작사 여러분들과 작가님,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었습니다”라며 “저도 함께 만든 분들과 이 드라마를 보신 분들에게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신양은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과 제작진들을 향한 끝없는 고마움을 전하며 “우린 많은 말을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럴 시간도 여유도, 힘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마음은 말을 많이 나눈다고 느껴지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박신양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가능한 빨리 지쳤던 몸을 회복하고 다음 영화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납치된 아내를 찾아서 베트남에서 뛰어나딜려면 체력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라고 향후 영화 촬영에 대해 재치있게 말했다.
박신양은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주인공 조들호 역을 맡으며 열연을 펼쳤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전도 유망한 검사이자 거대 로펌 대표이사의 사위였던 조들호가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은 뒤 정의의 변호사로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 31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17.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하 박신양 종영 소감 전문
길이 정해져있지 않았던 마라톤을 끝낸 기분입니다.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쳤지만 한편으로 ‘무사히 마치게 돼서 다행이다’라는 말을 스스로 계속하게 됩니다.
사실은 끝났다라는게 무사히 마쳤다는게 아직 믿어지지않습니다. 중간에 무사히 마치지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었습니다.
나만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드라마 한편이 흔히 그렇듯이 이번에도 다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다행히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처음에 이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의미와 재미가 있는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를
만들자라고 제작사의 여러분들과 작가님,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함께 만든분들과 이 드라마를 보신 분들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항상 든든했던 김갑수 선배님과 강신일,정원중 선배님들과 함께 한 시간들 뭐라 말할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정섭감독님 이 드라마를 완주시키기 위해서 너무나 심한 고생과 노력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끝없는 응원을 해준 박솔미 씨와 나의 딸로 나왔던 정은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린 많은 말을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럴 시간도 여유도 힘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마음은 말을 많이 나눈다고 느껴지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매회 사연을 가지고 출연해주셔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신 많은 분들과도 함께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역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부족한 면 많이 있더라도 이 드라마를 보시고 마음의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가능한 빨리 지쳤던 몸을 회복하고 다음 영화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납치된 아내를 찾아서 베트남에서 뛰어 다닐려면 체력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마음 담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