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러 대신 카메라 단 '볼보 콘셉트 트럭'… 30% 연비 향상
2016-06-01 09:19
-공기 저항 40% 감소 설계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인 볼보트럭이 기존 차량 대비 연비가 30% 이상 향상된 차세대 ‘볼보 콘셉트 트럭’을 1일 공개했다. 볼보 콘셉트 트럭은 공기 역학적 설계와 공차중량의 감소로 장거리 운행 시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은 "환경 문제 해결 및 고객 비용 절감을 위해 연비 향상이 가장 중요한 우선 과제이다. 이를 위해, 볼보트럭은 에너지 효율적인 차량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왔으며, 이번에 공개한 ‘볼보 콘셉트 트럭’은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기술 발전의 거대한 영향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 개발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보 콘셉트 트럭에는 주요 동력전달장치 및 공기역학적인 부분의 개선점 외에도 회전 저항을 더욱 낮출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된 타이어가 장착돼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시킨 부분이 눈에 띈다.
볼보 콘셉트 트럭은 볼보 FH 420 트랙터를 기반으로 볼보 D13 유로 6 엔진이 장착됐으며 지난 2015년 가을 스웨덴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 주행을 마쳤다. 공개된 모델 그대로 시중에 출시되지는 않지만 볼보 콘셉 트럭에서 선보인 공기역학 기능들 중 일부는 볼보트럭의 양산 차량에 이미 적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다양한 솔루션이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볼보 콘셉트 트럭 프로젝트의 수석 매니저인 오케 오스젠은 “이번에 공개된 볼보 콘셉트 트럭의 연비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주요 요인은 트랙터와 트레일러 모델에서 공기 저항을 약 40%가량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된 디자인"이라며 "양 측면의 백미러대신 카메라를 사용해 공기 저항을 감소시키면서 전방위 시야 확보로 안전성 또한 향상시켰으며 더불어 트럭 추진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도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