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서 발빼는 소프트뱅크" 지분 79억 달러어치 매각

2016-06-01 07:57

알리바바[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지분을 최소 79억 달러(약 9조4000억원)어치 매각한다. 이는 자본을 확충해 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2000년 알리바바에 투자를 시작한 이후 알리바바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율은 32%에서 28%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소프트뱅크는 매각 대상 지분 중 50억 달러어치는 3년 내 알리바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신탁증권 형태로 매각하고, 24억 달러어치는 알리바바 또는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회사에 넘기고, 나머지 5억 달러는 국부펀드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뱅크의 지분 매각 소식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2%까지 떨어졌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며 1.27% 상승한 82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