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복합 고혈압 '듀카브' 시판 허가

2016-06-01 00:05

[사진=보령제약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령제약은 국산 15호 신약인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를 기반으로 만든 복합 고혈압 치료제 '듀카브'가 지난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듀카브는 고혈압 치료 성분 중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피마살탄과 칼슘채널 차단제(CCB) 계열의 '암로디핀'을 하나로 합친 약이다.

단일 고혈압약으로 혈압 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게 처방된다. 출시는 오는 9월이다.

국내 고혈압약 시장은 2015년 기준으로 1조4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 중 CCB복합제 시장은 3800억 수준으로, 매년 15% 이상 꾸준히 성장 중이다.

최태홍 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로 카나브는 2013년 피마살탄과 이뇨제 성분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을 합친 복합제 '라코르'에 이어 두 번째 복합제를 확보하게 됐다.

올 연말에는 카나브와 고지혈증약 성분 '로수바스타틴'를 합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