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 걱정없는 천연 모기퇴치제, 계피로 만들기…이번 여름 '안심하고, 안전하게!'

2016-05-31 15:21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여름이 다가오면서 모기가 하나 둘 활동하기 시작하고, 앞서 모기에 의한 전염병인 지카바이러스가 우려를 낳으면서 모기 퇴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가습기 살균제나 세제, 향균제 등 화학약품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 또한 커져, 모기퇴치제를 직접 만들어 안전하게 쓸수 있는 방법이 누리꾼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모기퇴치제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천연 물질은 바로 '계피'이다. 계피는 상록교목인 생달나무의 나무껍질로 만든 약재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감기예방과 수족냉증 치료에 좋고 주름을 예방하며 피부 노화를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폐와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기순환을 촉진시켜 기침을 완화하고 기관지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계피는 살균 및 향균효과가 있어 집안에서 태워주기만해도 알레르기 발생의 원인 물질인 먼지나 진드기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고 모기가 계피 특유의 향을 싫어해 모기퇴치제로도 널리 이용된다. 

계피를 이용해 모기퇴치제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계피나무와 무수알코올, 정제수를 준비한다. 계피를 잘 씻어 말린 뒤 뚜껑있는 유리병에 계피를 잘라 담고 무수에탄올을 잠길 정도로 넣어준다. 1주에서 2주 정도 숙성을 시킨 뒤, 숙성된 계피액을 채에 걸러내어 맑은 원액을 모은다.

이어, 분무기 통에 계피액과 정제수의 비율을 3:7로 해서 넣어준다. 살짝 붉은색이 돌고 은은한 계피향이 나는 불투명 액체가 만들어 지며, 모기약 대신 여기저기 뿌려주면 모기 퇴치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