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시지가 전년보다 27% 껑충↑…'전국 최고'

2016-05-30 17:58

▲제주지역 개별공시지가 최고 상승률을 보이는 '노형동' 지구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지역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무려 27%나 껑충 뛰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 토지에 대해 오는 31일 결정·공시했다.

이번 결정·공시되는 대상은 제주 총 83만3076필지 가운데 지난 2월 국토부장관이 공시한 표준지 9613필지 및 도로, 하천, 구거, 묘지 등 비과세 토지 28만9654필지를 제외한 53만3809필지이다.

변동 상황을 보면 지난해에 비해 평균 27.2%(제주시 28.5%, 서귀포시 25.9%)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는 5.08%가 올랐다.

이는 제주 이민열풍에 힘입어 지속적인 인구 유입,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 제2공항 입지 선정, 저금리 정책에 의한 유동자금의 제주부동산 시장 유입 등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실거래가 상승률 반영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행정시별 주요 상승현황은 제주시 동지역 평균 상승률은 21.7%로 △노형동 43.6% △외도일동 40.6% △연동‧해안동 39.3% △내도동 38.3% △이호일동 37.8% 순으로, 읍‧면지역은 △우도면 76.5% △한경면 42.2% △애월읍 36.6% △구좌읍 35.6% △한림읍 31.0% △조천읍 29.7% △추자면 1.7% 순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동지역 평균 상승률은 22.9%로 △하예동 27.7% △월평동 27.5% △하효동 27.2% △대포동 26.7% △법환동 26.4% 순으로, 읍‧면지역은 △성산읍 35.5% △표선면 35.3% △안덕면 28.2% △남원읍 23.8% △대정읍 21.9% 순으로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관리지역이 31.7%로 가장 많이 올랐다. 녹지지역 28.7%, 주거지역 24.8%, 상업지역 22.0%, 공업지역 19.9% 순으로 올랐다.

지목별로는 전이 32.0%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답 31.4%, 공장용지 29.4%, 잡종지 27.6%, 임야 26.8% 순으로 상승했다.

도내 공시지가 최고가는 제주시 일도일동 1461-1번지(제주시 관덕로 55, 스타벅스 커피전문점)로 ㎡당·5300만원이며, 최저가는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산 1번지로 ㎡당·420원이다.

한편 공시지가 이의신청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행정시 종합민원실 및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로 이의신청서를 접수하면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도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 29일에 조정·공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