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몰이' 볼보 XC90, 스웨디시 럭셔리로 수입차 시장 '변화' 이끈다
2016-05-30 16:17
-내년 연간 2000대 판매 예상
-가솔린·PHEV 모델 계약 비중 높아
-가솔린·PHEV 모델 계약 비중 높아
아주경제(인천 영종도) 윤태구 기자= 볼보의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올 뉴 XC90'(이하 XC90)이 본격적인 흥행몰이를 시작한다. 기대 이상인 XC90에 대한 고객 반응으로 인해 사전계약 물량만 500대가 넘었고 다음달이면 700대까지 계약될 전망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30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XC90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XC90 사전 계약 물량이 이날 현재 500대가 넘었다"며 "본격 출고를 시작하는 다음달에는 600~700대가 계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내 목표했던 1000대는 무난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연간 2000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XC90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XC90에 대한 글로벌 대기수요는 4만대가 넘는다. 스웨덴의 공장에서도 이례적으로 3교대 근무가 이뤄질 정도지만 여전히 주문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특이한 점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인 T8 같은 고가 모델의 판매 비중이 예상 이상으로 높다는 것이다. 모델별 계약 비중은 디젤인 D5 AWD(8030만~9060만원)가 65%, 가솔린인 T6 AWD(9390만~9550만원)가 20%, PHEV인 T8(1억1020만~1억3780만원)이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출시되는 디젤·가솔린·PHEV모델 중 사전 계약으로 가솔린이 20%, PHEV가 15%를 차지했다"며 "우리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XC90은 볼보가 자랑하는 최신의 안전과 편의 시스템이 더욱 강화했다. XC90은 반자율주행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자전거와 동물까지 감지하는 업그레이드된 안전 시스템, 그리고 9인치 터치 스크린, 20인치 휠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최상위 트림에는 다이아몬드 커팅된 크리스탈을 기어노브에 적용하는 등 고급차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