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로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

KBO 구본능 총재는 지난 27일 중국야구리그(CBL)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와 시구를 하고, 중국봉구협회(CBAA) 레이쥔 회장과의회담을 통해 본격적인 한·중 야구 교류를 시작하기로 했다.

구본능 총재는 이 날 개막식에 앞서 가진 레이쥔 회장 및 중국 야구 관계자들과의 회담에서 중국봉구협회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오는 11월 중국 강소성 무석시에서 개최 예정인 전국체육대회(중국 올림픽)에 KBO 리그 심판 2명을 파견하기로 하였으며, 향후에는 중국 심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야구리그 복수의 팀으로부터 코치 등 지도자 파견에 대한 부탁을 받고 이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부산 기장군에서 열리는 KBO 유소년 야구캠프에 중국 유소년 야구 2개 팀과 지도자들이 방문해 한국 유소년 야구의 훈련과 교육 방식을 직접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구본능 총재는 회담 이후 오후 6시 30분 중국 강소성 무석시 무석봉구운동훈련기지에서 열린 중국야구리그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와 시구를 하고, 강소거마와 북경맹호 팀이 펼치는 개막경기를 관람하였다.

중국 대표 야구기구인 중국봉구협회(CBAA)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양국 간 공동 발전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이루어진 첫 공식행사로, KBO 구본능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