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나흘 연속 10p 미만 등락 거듭" 박스권에 묶인 상하이종합
2016-05-30 16:37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포인트(0.05%) 오른 2822.45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이 열리자마자 28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며 2800선을 회복하며 소폭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4.79포인트(0.46%) 내린 9768.84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11.37포인트(0.55%) 내린 2058.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155억, 2178억 위안으로 저조했다.
업종별로 금융(0.39%), 전자부품(0.17%), 전력(0.03%)이 오른 반면 호텔관광(-1.07%), 석탄(-0.95%), 자동차(-0.82%), 바이오제약(-0.72%), 석유(-0.71%), 철강-0.7%), 비철금속(-0.64%), 부동산(-0.62%), 전자IT(-0.61%), 건설자재-(0.17%) 등은 내렸다.
중국 증시는 수주째 2800선에서 박스권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왕이차이징은 중국증시가 6월에 세 가지 도전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호예수 해제물량 ▲미국 금리인상 우려 ▲신삼판(新三板) 제도 정비가 그것이다.
우선 6월 들어 중국 증시에서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물량이 2500억 위안(약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물 압박이 커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커진 것도 중국 증시 약세의 주요 원인이다. 중국 위안화 절하 압력을 강화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3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6.578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위안화 가치가 0.45% 절하한 것으로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1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골드만삭스 쑹위 이코노미스트를 인용,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달러 강세로 위안화 가치가 서서히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외 거래시장인 신삼판 제도가 정비되며 투자환경이 개선되는 반면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가 지속적으로 부진할 경우 일부 자금이 신삼판으로 유출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