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코스피, 美 금리 인상 등 이벤트 앞두고 약보합세

2016-05-30 16:02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30일 코스피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4포인트(0.10%) 하락한 1967.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있었던 옐런 의장의 발언이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여졌지만 달러화 강세 등의 여파로 뚜렷한 상승 요인이 되진 못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앞으로 수개월 안에 미국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예탁증서(ADR)가 31일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추가 편입되는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이벤트가 남아 있어 시장은 관망세를 띄었다.

이번 주에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6월2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6월3일) 등도 시장의 경계감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2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도 3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12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5000억원, 거래량은 5억4000만주였다.

업종별로는 은행(-2.73%), 철강금속(-1.12%), 증권(-0.92%), 음식료품(-0.67%) 등이 떨어졌고 통신업(1.22%), 의료정밀(0.77%), 기계(0.5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텔레콤(1.62%), NAVER(1.43%), SK하이닉스(1.22%), 아모레퍼시픽(1.21%) 등이 강세였고, 기아차(-1.29%), 신한지주(-1.13%), LG화학(-0.73%)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포인트(0.08%) 오른 692.06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7억원과 6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6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4억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