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EM 흙공 던져 홍제천에 새 생명 불어넣는다

2016-05-30 12:26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엿새 앞으로 다가온 제21회 환경의 날을 맞아 종로구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종로구는 오는 6월 2일 오전 10시 홍제천 세검정 정자 옆 하상공원에서 '서울의 약속' 실천 및 EM 흙공 던지기' 행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종로구 시민실천단(환경감시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환경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홍제천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던지기를 진행한 후 △개조로 나뉘어 홍제천 일대 쓰레기 수거 등 정화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5월 16일 종로구 환경감시단원과 관련 공무원 20여 명이 함께 모여 홍제천을 맑게 해 줄 EM흙공 400개를 제작했다.

'EM 흙공'은 황토와 점토질 흙, EM 원액, 설탕 적당량을 고루 혼합하여 야구공 크기의 흙 경단으로 만든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하얀 곰팡이가 피어나고 딱딱해지면서 완성된다. EM 흙공을 수심이 깊고 물흐름이 빠른 하천 바닥에 던져놓으면 조금씩 분해되면서 오염된 퇴적층을 분해하는 등 수질 정화에 도움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홍제천의 수질 개선은 물론 주민들이 환경의식을 고취시켜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