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도시재생 연수단 영국연수 성공적 마쳐

2016-05-30 11:43

[사진제공=안산시청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 도시재생연수단이 지난 22∼29일까지 영국런던 도시재생 현장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연수는 영국의 사회적 기업인 스프레드아이(spreadi, 공동대표 김정원, 안관수)와 함께 기획, 킹스크로스와 해크니 구청, 브리스톨 시청, 브릭스톤 시장, 템즈 강변 등 도시재생 현장을 돌아보면서 관련 기관 관계자의 강연등과 함께 현장토론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23일(영국 현지시간) UCL 교수이자 세계적 건축회사 앨리스앤모리스 대표인 피터비숍 교수는 연수 시작을 알리는 강연을 통해 “런던의 도시계획은 언제나 낙후돼 있거나 기능이 상실된 작은 공간들을 찾아 점층적인 재생사업을 진행해 왔다”면서 “이미 존재하고 있는 역사적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그것을 둘러싼 주변의 자투리 땅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길을 만드는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또 25일(영국 현지시간) ‘다양성이 가득한 도시’로 알려진 런던 해크니 구청을 찾은 연수단에게 구의원은 “재생시에 주민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공공 공간 확보 중요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조 공간 확보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공공의 이익 확보를 위해 개발주체와 함께 고민하는 것이 구청의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제종길 시장에게 “안산시와 지속적인 교류관계를 유지하면서 양 도시가 함께 발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또 27일(영국 현지시간) 마지막 연수정리 자리에서 다시 만난 피터비숍 교수는 “안산시와 함께 이번 연수를 진행해서 즐거웠고 이번 연수를 통해 안산시 도시재생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좋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안산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제종길 시장은 세계 최초의 거대도시인 런던의 도시 변화 모습을 살펴보면서 “‘좋은 도시란 시민들의 좋은 삶을 지향하는 도시’라는 교훈을 받았다”며 “연수의 내용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알찬 보고서를 만들어 좋은 사례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