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나' 바비 "아버지, 연예인 아들 고충 이해하려 출연 결정"
2016-05-27 12:08
바비가 27일 서울 글래드 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에서 "아버지와의 여행을 간다는 것은 정말 설레는 일이었다. 나는 친구 같은 아들이었다. 친구와 함께 가는 여행이 얼마나 설레느냐. 설레고 기다려지는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나'는 연예인 아들과 평범한 아버지가 단둘이 낯선 여행지로 떠나 세상에서 제일 어색한 일주일을 보내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을 담는다. 남희석, 추성훈, 김정훈, 윤박, 에릭남, 로이킴, 바비가 아버지와 생애 최초로 단둘이 여행을 떠났다. 제작진의 사전 답사도, 개입도 없이 100% 자유여행이다.
아버지는 방송 출연을 흔쾌히 승낙했을까? "아버지가 TV에 나오는 것을 굉장히 꺼리시더라. 방송 후 사람들이 알아볼까 봐 걱정을 많이 하셨다. 하지만 연예인 아들이 자유롭지 못해 얼마나 힘들지를 조금이라도 겪어보고자 하는 마음에 출연을 결정하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바비는 "이번 여행에서 내가 그동안 몰랐던 가정사를 많이 알게 됐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카메라가 앞에 있음에도 일상처럼 지냈다. 촬영이 아닌 진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다시 아버지와 여행을 가고 싶다. 여기저기 휘저으며 아버지의 감성을 함께 즐기고 싶다"고 했다.
방송은 다음 달 2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