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반기문 테마주, 대권 시사 발언에 급등세

2016-05-26 16:54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차기 대권 시사 발언에 '반기문 테마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회사의 한 임원이 반 총장과 친분이 있다는 소문에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 성문전자는 26일 오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702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반 총장이 방한한 전날 18.92% 떨어진 126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이날 상승 반전했다.

대표이사가 반 총장의 외조카라고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묶인 지엔코도 이날 상한가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재영솔루텍은 개장 직후 직행한 상한가를 장 마감 때까지 유지했다.

거래량은 전날의 2배 수준인 180여만주로 늘었고, 상한가 매수 대기 잔량이 63만주 쌓였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재영솔루텍은 반 총장의 방북 이슈가 불거졌을 때 반기문 테마주에 합류했다.

반기문 테마주의 대표 주자인 보성파워텍은 13.96% 오른 1만1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보성파워텍은 전력 기자재 전문 제조업체로, 반 총장의 친동생인 반기호씨가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반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있는 자동차 엔진 제조업체인 광림도 이날 9.76%의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한창(6.67%), 씨씨에스(유선방송업체)(9.95%), 휘닉스소재(3.63%) 등 전날 약세를 보인 반기문 테마주 대부분이 이날 강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