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제4차 5G 전략추진위원회 개최…민·관 5G 협력 논의

2016-05-26 13: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민간기업이 성공적인 5세대 이동통신(이하 5G) 추진을 위한 논의의 자리를 마련했다.

미래부는 최재유 차관 주재로 26일 ‘제4차 5G 전략추진위원회’를 열고, 민‧관의 5G 추진현황 및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국내 이통사, 제조사, 중소기업, 5G포럼 대표 등 산·학·연·관의 전문가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의 5G 추진실적에 대한 현황점검 및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어 민간 컨소시엄이 주관하는 스마트 실증사업을 비롯한 5G 시범 서비스 준비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선 민·관은 2018년 성공적인 5G 시범서비스 제공 및 2020년 상용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5G시범서비스를 바탕으로 국제표준화 추진 △5G 시범서비스용 실험국 허가 추진 △산학연 연계 개방형 테스트베드 구축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위원회에서는 2018년 평창 5G 시범서비스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평창동계올림픽지역과 주요 지역의 5G 시범망 구축계획을 비롯래, 각 통신사들의 5G 시범서비스 추진내용 및 주요일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미래부는 3개의 민간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스마트 실증사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5G 시범망 구축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스타트업 기업의 참신한 5G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 대·중소 협력 과제로 추진하고 공동 개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2018년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준비(기술규격 선정, 시범주파수 할당, 칩셋·단말 개발 등)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이는 5G 시범서비스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략위에서는 그간 KT,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들과 글로벌 제조사들이 참여해 개발한 5G 시범서비스용 기술규격도 공개됐다. 이 규격은 초고주파(28GHz)대역에서 시분할(TDD) 방식을 채택하고, 4세대(LTE)기술과 연동하여 광대역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미래부는 5G 시범서비스 규격이 확정됨으로써, 5G 도입을 위한 국제표준화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기업, 연구소들은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표준특허 확보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