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피겨요정 3인방 “생애 첫 아이스쇼 너무 설레요”
2016-05-25 15:21
한국 여자피겨의 기대주들인 유영(12·문원초), 임은수(13·한강중), 안소현(15·목일중)은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2016’ 아이스쇼를 앞두고 25일 당찬 각오를 전했다.
유영은 올해 1월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깨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차세대 피겨요정’이다.
유영은 “아이스쇼를 위해서 난생 처음 갈라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대회 출전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없이, 정말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공연이 너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유영에게 아이스쇼는 몇 년 전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무대. 싱가포르에 살던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를 보고 피겨를 시작한 유영은 2013년 피겨에 매진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다.
2014년 어머니를 졸라 김연아의 은퇴 아이스쇼인 ‘올댓스케이트2014’를 보고 감동받았는데, 2년만에 그 무대에 자신이 오르게 됐다.
유영은 “유명한 외국 피겨선수들과 연습하고 같이 연기한다니 너무 좋다”라며 “갈라 프로그램을 보여드리게 돼 떨리고 흥분되지만 재미있을 것 같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올해 동계체전에서 우승한 기대주 임은수도 아이스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주니어 국제무대 데뷔를 노리는 임은수는 “유명한 해외 선수들과 같이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나의 끼를 발산할 좋은 기회이므로 꼭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애슐리 와그너(미국)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와그너는 (김)연아 언니 다음으로 좋아하는 선수이고, 표현력이라든지 많은 부분에서 존경하는 선수여서 동영상을 많이 찾아보곤 했다”고 설레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도전했던 안소현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아이스쇼에 참가한다니 영광스럽고 기쁘다”라며 “깔끔한 연기로 관객 여러분께 즐거움과 감동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새내기 삼총사’는 각자 연기하는 솔로 프로그램 외에 ‘한국 피겨의 간판’ 박소연과 함께 어우러져 4명이 함께 이번 아이스쇼를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이돌 걸그룹 트와이스의 히트곡인 ‘Cheer Up’에 맞춰 깜찍한 군무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