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두 조은축산 대표, (사)대전척수장애인협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2016-05-23 09:44
소외계층에 남다른 사랑 실천.....매월 돼지고기와 소고기 약 500kg 기증

▲이미정 대전척수장애인협회 중부장애인재활작업장 원장(왼쪽)이 박종두 조은축산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있다. [사진=모석봉 기자 ]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소외계층을 위해 남몰래 사랑을 실천한 사업가가 있어서 화제다. 

그 주인공은 대전 중구 호동에서 조은축산 도·소매 및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박종두 대표다. 

박종두 조은축산 대표는 지난 19일 대전척수장애인협회 중부재활작업장(원장 이미정)에서 열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오뚝이 가족 큰잔치’에서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미정 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박종두 대표는 2014년부터 매월 돼지고기와 소고기 약 500kg(시가 약 200만원 상당)을 대전척수장애인협회 중부장애인재활작업장에 기증해오고 있다.

박 대표는 “저도 사업을 시작할 때 거의 없는 상태에서 출발해서 그 누구보다도 어려운 사람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 남을 도와 줄 수 있을 때 도와 준 것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이미정 대전척수장애인협회 중부장애인재활작업장 원장, 박성효 전 대전시장, 박종두 조은축산 재표[사진=모석봉 기자 ]


한편 이날 행사에 새누리당 대전시당 누리봉사단 40여명은 직접 구매한 신선한 오이를 소금에 절이고 고추, 마늘 등의 양념을 버무려 오이소박이 김치 70여㎏를 담가 재활훈련 중인 정신지체장애인 가정에 전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박성효 지역발전특위 위원장, 육동일 정책자문위원장, 남충희 창조경제특위원장, 최경식 중구의회 부의장, 이정수 중구의회 의원, 조성호 서구의회 의원 등을 비롯한 봉사단원 40여명이 참여했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재활을 위해 노력하는 장애우들과 이들을 돕기 위해 봉사하는 봉사단원들을 보니 가슴 뭉클하다”며 “사회복지시설은 누가 운영하든지 어려움이 항상 있는 점을 고려해 봉사하면서 이를 해결하려는 아이디어 등을 찾아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라고 권유했다.

김광래 봉사단장은 “이곳의 장애우들이 봉사활동으로 낯이 익어서 그런지 저를 보고 가장 잘 생겼다고 오히려 격려를 해주고 있다”며 “봉사는 봉사하는 사람이 즐겁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 즐거워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봉사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이미정 중부재활작업장 원장은 “이곳은 성인 중증장애인들의 재활장소”라고 소개한 뒤 “장애를 가진 이웃들이 재활하려는 노력을 보시고 이들의 노력을 격려한다는 마음으로 같이 어울려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