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용의자 전 여친“(용의자가)뺨 때리고 밀대로 엉덩이 때려”

2016-05-22 01:47

SBS 그것이 알고싶다[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해 5월 말 발생한 효고현 한인 여대생 사망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김재민((가명) 씨는 전 여자친구도 마구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민 씨의 전 여자친구인 A씨는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김재민 씨에 대해 “처음에는 나에게 잘해 줬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에게 뺨을 때렸고 트집을 잡아 마구 폭행했다”며 “밀대로 엉덩이를 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망한 임하나(가명) 씨는 김재민 씨와 동거까지 한 연인 사이였다. 그런데 임하나 씨도 사망 당시 엉덩이 부분에 심한 멍자국이 있었다. 이에 따라 김재민 씨는 임하나 씨를 밀대로 엉덩이를 때리는 등 마구 폭행했을 가능성이 강력히 제기됐다.

A씨는 “임하나 씨는 김재민 씨와 동거해 말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김재민 씨는 아직도 재판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김재민 씨의 전 여자친구도 김재민 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김재민 씨가 임하나 씨를 폭행해 사망하게 했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일본 검찰은 김재민 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김재민 씨가 임하나 씨를 폭행했다는 직접 증거가 없고 일본 검찰은 임하나 씨가 사망한 날에 있었던 폭행에 대해서만 기소한 상태라 김재민 씨가 가벼운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재민 씨가 임하나 씨를 그 동안 장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행한 부분도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일본 검찰이 항소하면 입수한 증거 등을 일본 검찰에 제공할 계획이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