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결승타’ 이대호 “빠른 공 기다렸다”
2016-05-21 14:28
이대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7회부터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8-3으로 이겼다.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 0.273 12타점을 기록했다.
3-3으로 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대호는 좌완 토니 싱그라니의 2구째 바깥쪽 시속 151㎞ 직구를 밀어 쳐 우익수 쪽에 떨어지는 2타점짜리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9회에는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경기 후 이대호는 시애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빠른 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노렸던 공이 들어와 쳤다"고 결승타 상황을 설명했다.
팀 내 입지를 넓히는 한 방이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대호의 대타 안타는 매우 컸다.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신시내티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은 "이대호가 빠른 공 대처를 잘해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