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용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올해의 발명왕 선정
2016-05-19 12:50
영상압축기술 특허로 멀티미디어 관련 국제표준화 견인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김휘용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가 제 51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의 발명왕’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휘용 박사는 기존보다 2배 이상의 데이터 압축이 가능한 영상압축기술(HEVC)을 개발, 초고선명(UHD) TV에 적용했다.
따라서 향후 UHD TV에 들어가는 영상압축기술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이 전 세계에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HEVC 국제표준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총 74건 등록 특허를 표준특허풀에 등재시켜 5억 8000만 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과 10억 원이 넘는 라이센싱 수입을 거두기도 했다.
이를 통해 김휘용 박사는 특허 로열티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며 국가 기술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공헌한 바 있다.
특히, 내년 2월로 예정된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지상파 UHD TV 방송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도록 준비하는 데에도 기여해 왔다.
김휘용 영상미디어연구실장은 “현재 UHD 실시간 인코더, 사실감 향상을 위한 영상 처리 및 압축 기술 등을 수행중이며, HEVC 특허의 창출 및 표준화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관련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TV를 통해서 영상을 보면서도 실제를 보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실감영상 서비스를 실현하는데 매진하고 영상 데이터 압축도 HEVC보다 다섯 배 이상 압축 가능한 기술을 개발, 데이터 요금 걱정없는 영상서비스 제공에 추가 연구를 할 계획이다.
한편, ETRI는 지난 2014년 미국특허 종합평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 2008년에도 모트절연체전이(MIT) 이론의 세계적 대가 김현탁 박사가 발명대왕상을 수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