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정부 곳곳 이상징후…‘나이롱 정부’ 의심” 직격탄
2016-05-19 10:57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9일 “박근혜 정부 임기 3년차 곳곳에서 이상 증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정부가 ‘나이롱 정부’가 아닌가 하는 의심과 조짐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광주 민주화항쟁 제창 불허를 비롯해 이공계 병역특례 폐지, 지역신문발전지원기금 통폐합 시도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도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사실상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방부의 이공계 병역특례 폐지 방침도 교육당국과 사전 조율도 없이 시행하려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비단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지역 언론의 생사가 달린 사안”이라며 “지역균형 발전이 달린 문제로, (우리 당은) 당력을 집중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20대 국회 개원 즉시 ‘박승춘 해임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5·18 관계법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지정곡으로 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법률 개정안도 함께 발의하겠다”며 “20대 국회는 여소야대 국회이고, (야) 3당이 공조하면 가결할 수 있다. 5·18 영령과 광주 시민들이 조금만 인내하시고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