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및 전입 교사 부모님 초청 공개수업 호평
2016-05-19 10:30
- 충남도교육청 내 일부 학교 시행... 수업력 제고에 긍정효과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흐뭇해요.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됐으면 좋겠어요.”
서산 서령초(교장 최희경) 신규교사인 정명훈 씨 부모님은 19일 학교에서 마련한 신규교사 부모님 초청 공개수업에 참여해, 아들의 수업을 지켜보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업을 마친 정명훈 교사 역시 “부모님을 모시고 수업을 해서 긴장도 되고 뿌듯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부모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 내 일부 학교에서 신규 및 전입 교사의 교직생활 적응력 및 교원능력개발 향상을 위해 자율적으로 시행중인 교사 가족 초청 공개수업이 교사들과 가족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학생들의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은 흔하지만, 교사의 부모님이나 가족 초청 공개수업은 흔치않은 일이다. 보기 낯선 공개수업의 효과는 예상외로 커서 한 번 시행한 학교는 매년 혹은 횟수를 늘리고 있다.
서령초 외에도 지난 12일 서산 성연초(교장 심춘자)는 지난해에 이어 신규교사 부모님 초청 공개수업을 가졌으며, 16일에는 보령 충남해양과학고(교장 전웅주)가 교사들의 부모님과 자녀 등 가족을 초청해 공개수업을 가지기도 했다.
충남해양과학고는 20일 또 다른 교사 가족을 초청해 공개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령초 최희경 교장은 “첫 교직 생활을 시작하는 신규 교사들에게 부모님의 응원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번 행사가 교원 가족 간의 대화와 공감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