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장관 "금융 패키지 적기 지원 등 이란 실질적 성과 위해 노력"
2016-05-18 08:43
"결제시스템 구축 다소 시일 걸릴 것"
민·관 협의체 가동 및 모니터링 지속
민·관 협의체 가동 및 모니터링 지속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250억달러(한화 약 30조원) 금융 패키지 적기 지원과 사업별 애로사항 해소 등을 통해 이란 경제사절단의 성과가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박근헤 대통령 이란 순방 때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한 건설.유관업계 대표들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란 순방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등 건설사 대표들과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 백영선 해외건설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실제 계약에 이르기까지 금융 조달부터 결제 시스템, 중국·유럽 기업과의 경쟁 등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희망하고 있는 결제시스템 구축은 아직 유럽 은행이 이란과의 거래를 지연하고 있는 상황으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획재정부,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금융 패키지 적기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민간 기업의 공동 진출을 적극 유도하고 사업별 애로사항도 챙기겠다"며 "특히 도로도시개발부와 6개월 마다 만나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투자개발사업의 선제적 진출을 위해 이란 측에 민간투자 관련 법.제도 수립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곧 도로시장에 대한 조사와 이란 투자유치정책에 대한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마지막으로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으로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필요시 고위급 수주지원단도 수시로 파견하여 양국 정부 차원에서 걸림돌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