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장보고Ⅰ급 잠수함 창정비 1척 사업 수주
2016-05-17 10:54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한국 해군의 자체 잠수함 시대를 열었던 장보고-Ⅰ(209급 잠수함) 1척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방위사업청이 지난 4월 입찰 공고한 장보고-Ⅰ급 잠수함 창정비 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잠수함 창정비 사업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2000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한 잠수함의 16년차(취역기준) 정비 사업이며, 금액은 약 459억원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18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한국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는 그동안 수행한 국내·외 잠수함 창정비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장보고-Ⅰ급 전량에 대한 창정비 등 국내 잠수함 19척 및 인도네시아 잠수함 2척 등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창정비 뿐만 아니라 잠수함 신규 건조 분야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대한민국 해군의 209급 잠수함 9척을 짓는 장보고-Ⅰ급 사업의 경우 1997년부터 단 한 번의 인도지연 없이 완료했으며, 특히 1번함인 장보고함과 2번함인 이천함은 취역 20주년, 20만 마일 무사고 운항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신윤길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전무)는 “잠수함 성능 유지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 영해 수호에 기여 하겠다”면서, “이번 창정비 수주는 회사가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추진 중인 해외 방산시장 개척 및 시장 경쟁력 확보, 특히 해외 잠수함 창정비 사업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