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고막 재생 신개념 멤브레인 개발
2016-05-16 12:17
전북대 김철생 교수팀 연구, 네이처 자매지 게재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깊은 흉터를 완벽히 없애고 각막이나 고막 등을 재생할 수 있는 신개념 멤브레인(세포막) 제조 기술을 전북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했다. 특히 이 기술은 기업에 기술 이전돼 상용화까지 눈앞에 두고 있어 의료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대 김철생 교수(공대 기계설계공학부) 연구팀은 사용자 새롭게 개발된 전기방사법을 이용해 단 한 번의 공정으로 멤브레인을 완전 투명하게, 혹은 불투명하게 하는 등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렇게 제작된 나노 멤브레인은 체외(In-vitro) 실험을 진행한 결과, 완전 정렬된 나노 멤브레인 상에서 세포증식이 더 활발히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전북대 김철생 교수 연구팀[사진제공=전북대]
이 연구결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제저명학술지인 Nature 자매지 ‘Scientific Reports(I.F:5.578)’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에 김철생 교수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고 단 한 번의 공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패턴을 제조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조 방법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손상된 신경 재생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직공학제제를 응용한 신경도관으로 이용될 수 있다. 개발된 나노섬유는 신경교 흉터를 제거할 수 있을뿐 아니라 정렬방향으로 신경이 자라 신속하게 재연결 되도록 만드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연구는 대웅제약의 자회사인 ㈜CGBio에 노하우 이전 돼 기업을 통해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생 교수는 “이 연구는 인체 재생에 적용할 수 있는 멤브레인을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대로 만들어낼 수 있어 상처 치료나 각막, 고막 등의 재생에 널리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이전을 통해 대량생산 체계가 확보되면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