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2조원 순매수

2016-05-16 08:26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과 채권 2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4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장 주식 2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월 4조4000억원 순매수의 절반 수준 규모이지만, 2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상장주식 순매수 상위국은 미국(1조620억원), 영국(8280억원), 룩셈부르크(5330억원), 스위스(3880억원), 캐나다(3080억원)였다.

반면 아랍에미리트(8970억원), 싱가포르(8500억원), 독일(2240억원), 카타르(1750억원)는 매도액이 더 많았다. 지역별는 유럽 국가들이 2조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아시아는 순매도(5000억원)로 돌아섰고 중동도 1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4월 말 현재 외국인은 우리나라 상장주식 432조8000억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8.8%다. 우리나라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의 39.7%인 171조7460억원을 보유했다. 
 
또 외국인은 4월 한 달간 상장채권에 전월(5700억원)보다 많은 630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로써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98조원으로 늘었다. 5조5천억원어치를 매수하고 2조900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2조원은 만기상환으로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