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지역사회 중∙고교 럭비팀 초청 일일 지도

2016-05-15 10:48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지난 13일 연고지인 인천지역의 중고등학교 럭비팀을 초청해 일일 럭비 지도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지역사회 중∙고교 럭비팀과 동반성장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지난 13일 연고지인 인천지역의 중고등학교 럭비팀을 초청해 일일 럭비 지도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홈구장인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인천 연수중학교와 부평중학교,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선수 및 스태프 70여 명과 인천시럭비협회 관계자 10여명,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선수와 스태프 20여 명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도 과정은 3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현대글로비스 박창민 코치가 팀 종합 훈련을 이끌고 오윤석 의무 트레이너가 선수 체력관리 방안과 부상방지 요령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 따른 맞춤형 지도를 직접 실시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포지션 별로 역할 차이가 분명한 럭비 경기의 특성 상 세부적인 포지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천 연수중학교 럭비팀 주장 신승우 학생은 “실업팀 선수들로부터 직접 나에게 딱 맞는 지도를 받게 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운동을 열심히 하면 형들처럼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럭비단을 통해 대기업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를 후원하고, 럭비 종목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 및 상무 럭비팀과 긴밀히 협조해 우수한 럭비 유망주들을 성장시키고, 대한민국 럭비가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고교 럭비팀과 연계한 각종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할 방침이다.

정삼영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감독은 “이번 행사는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창단의 중요한 동기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실시되었다”며, “국내 럭비 발전이라는 책임감을 바탕으로 팀의 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해 7월부터 이어질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