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3출루로 8연패 끊었다...강정호도 멀티출루

2016-05-15 09:15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세 차례 출루하며, 팀이 8연패에서 벗어나는데 일조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역시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사이영상을 받았던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

박병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6-3으로 승리한 미네소타는 길었던 8연패에서 벗어났다. 세 차례 출루한 박병호는 시즌 타율 0.248 출루율 0.336를 마크했다.

2014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을 당했던 박병호는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낮은 쪽 유인구를 잘 참아내며 볼넷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6회에는 공격의 흐름을 이어주는 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1사 1루에서 클루버의 시속 147㎞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유격수와 3루수를 통과하는 안타로 연결했다. 미네소타는 1사 만루에서 나온 에디 로사리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도망갔다. 귀중한 점수였다.

8회 3루 땅볼에 그친 박병호는 9회 2사 1,3루에서 볼넷을 기록하며, 올 시즌 세 번째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강정호는 같은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

2015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크 아리에타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했다.

아리에타의 견제는 계속됐다. 4회에는 1사 2루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아리에타의 시속 148km짜리 싱커가 강정호의 등으로 향했다. 7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벌써 몸에 맞는 공이 2개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몸에 맞는 공 17개를 기록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2-8로 역전패를 당해 18승 17패가 됐고, 2연승을 기록한 시카고 컵스는 27승 8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