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사퇴 촉구…“정무장관제 부활 건의할 것”

2016-05-13 10:42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3일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 문제와 관련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처장을 언급하며 “5·18 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이 자기의 선을 넘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레드카드를 보냈고 (이제는) 퇴장할 때가 됐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이번 5·18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꼭 제창으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 간 회동에 대해 “최소한 대통령께 드릴 말씀을 사전에 아무에게 말씀드리지 않는다”며 “그것은 지켜야 할 금도이고 대통령에 대한 예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민을 대신해, 국민의당을 대표해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청와대와 국회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정무장관제 부활’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