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도시락!! 보관·이동시 식중독 주의하세요

2016-05-13 10:29
인천시, 식중독 사고 32% 봄철에 발생, 음식물 장시간 실온 방치 금물 및 저온 보관, 개인위생 당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은 화창한 날씨로 봄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해 지는 반면, 기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가족나들이의 필수품목인 도시락 및 행락지에서 먹는 식사에 대해 식중독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식중독 사고의 32%가 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침·저녁 기온이 여전히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 활동으로 장시간 음식물이 방치되는 등 식품보관, 개인위생에 대한 관리 부주의로 해석된다.

조리된 도시락은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고,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 하며,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독성식물을 식용나물로 오인해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원추리와 같이 미량의 독성이 있는 나물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한편,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수학여행, 체험활동, 청소년수련시설 등 현장학습 활동시설 및 주변 음식점 등에 대한 식중독 발생 대비 사전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회 등 어패류에서 장염비브리오와 패혈증 등 시민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병원체를 감시하고 있으며, 식중독 의심 사례 발생 시 역학조사와 신속한 검사를 실시해 식중독 발생 및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진료를 받고,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강조하고,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생활화해 감염병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스스로가 적극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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